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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 3', 발전했지만 이미 무너진 몰입 [첫방기획]

2020. 03.26. 09:58:18

하트시그널 3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하트시그널 3'가 논란 속에서도 첫 방송을 강행했다. 시즌 1과 2에 비해 안정화된 시스템이 시선을 자극했지만, 이미 시청자들의 몰입은 무너져 있었다.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 3'(이하 '하트시그널 3')가 25일 첫 방송됐다.

벌써 세 번째 시즌이다. 2017년 첫 방송된 '하트시그널'은 일반인 남녀가 한 집에 살며 '썸'을 타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했고,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연결될 듯 통하지 않는 출연자들 간의 진심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과몰입'하게 됐다. 이 부분은 이들이 '일반인'이라는 점에서 배가 됐다.

◆ 높아진 완성도

'하트시그널'은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만큼 높은 완성도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하우가 생긴 덕에 출연진들을 클로즈업해 보여주는 데도 이질감이 없었고, '관찰 예능'이라는 점을 충분히 살려 시청자들이 출연진들 사이에 있는 한 사람처럼 느껴지게 했다. 더불어 출연자들의 서로를 향한 눈빛이 더 노골적으로 편집돼 전 시즌보다 자극적인 연출이 구성됐다.

여기에 바뀐 예측단들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즌 1에서 윤종신-심소영-양재웅, 그리고 시즌 2에서 소유-ONE 등이 예측단으로 활약했다면, 이번 시즌 3에서는 기존 예측단에 윤시윤-한혜진-피오가 새롭게 합류했다. 시즌 1부터 고정이었던 이상민-김이나-양재웅 등은 새 멤버들 사이에서 무게감을 부여했다.

특히나 최근 예능계 대세로 떠오른 한혜진과 피오의 합류는 '하트시그널' 시리즈의 새로운 매력이 됐다. 피오는 특유의 순수한 이미지로 출연자들의 마음에 공감했고, 한혜진은 남성 예측단들은 상상도 못한 여자의 속마음 등을 꾸밈 없이 '돌직구'로 털어 놓으며 꽉 막힌 답답함을 풀어냈다.


◆ 하지만 몰입할 수 없는 이유

높아진 완성도와 새로운 예측단들이 선사하는 신선함. 기존 시즌보다 더 발전한 '하트시그널'이지만, 시청자들은 쉽게 '과몰입'할 수 없었다. 연애 예능에서 '과몰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기에 '하트시그널'은 큰 걸림돌을 맞이하게 됐다.

앞서 수많은 연애 예능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연 시청자들의 '과몰입' 덕분이었다.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 생활을 담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시작으로, 실제 연인들의 모습을 그려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부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는 TV조선 '아내의 맛'까지. 시청자들은 두 남녀가 보여주는 연애의 달콤함과 현실의 씁쓸함이 버무려진 달콤 쌉쌀한 연애담을 보며 자신의 연애 세포를 일깨워냈고, 점차 '과몰입'해갔다. 특히 '우리 결혼했어요'는 높은 몰입도를 토대로 5년간 MBC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하트시그널' 역시 일반인들 간의 솔직한 연애 이야기를 다루며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각자가 선호하는 자신만의 '러브라인'을 만들어 이들이 그려나갈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트시그널 3'는 시작부터 페널티와 함께해야 했다. 방송 전부터 세 출연자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것. 이에 '하트시그널 3'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을 받았다"며 "출연자와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출연자의 학교 폭력 논란을 해명했지만, 이미 증식된 논란은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서로가 '학교 폭력을 당했다'와 '그렇지 않다'는 주장식의 폭로와 해명을 내놨기에 시청자들은 그 어떤 쪽의 입장도 믿을 수 없었고, 결국 프로그램에도 '과몰입'할 수 없게 됐다.

그리고 마음속에 조그마하게 자리 잡은 의심은 출연자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없게 했다. 출연자들이 서로를 향해 애정 어린 눈빛을 보내면서 자신을 어필하고 있음에도, 시청자들은 '혹시?'라는 마음을 품게 됐고, 온전히 이들의 연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미 관심은 다른 곳을 집중하고 있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출연자는 왜 안 나오지?'라는 생각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시즌 1부터 '하트시그널'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논란'들은 프로그램의 발목을 잡는 원흉이 됐다. 특히 종영 뒤 시간이 지나 논란이 터진 앞선 시즌과 달리, 이번엔 방송 전부터 구설수에 오른 탓에 시청자들의 몰입은 이미 깨어진 상태로 시작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아직 논란을 빚은 출연자들은 등장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몰입도를 높일 방도를 찾는 것도, 앞으로의 해명도 제작진의 몫이 됐다. 이에 제작진이 어떤 조치를 통해 '하트시그널 3' 속 논란을 잠재워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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