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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승리했다, 국민은 허탈하다 [TD영상]

2019. 05.16. 18:11:59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승리가 승리했다'

조롱일까. 박탈감일까. 빅뱅 출신의 승리(29, 이승현)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네티즌 사이에 유행처럼 도는 말이다.

혐의만 네 가지. 경찰 소환만 18번. 그럼에도 승리는 구속을 면했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승리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승리부터 유인석, 이문호와 MD 애나까지 버닝썬 핵심 인물 모두 구속을 면하게 되면서 사실상 버닝썬 수사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구속 영장이 기각된 다음 날, 승리는 서울 시내의 한 체육관을 찾아 주짓수를 했다. '승리가 승리했다'는 유행어는 이 때 탄생했다.

구속 심사 당일 포승줄에 묶인 승리는 기각이 확정된 그날 밤 귀가했고, 곧바로 취미 생활을 즐길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통상 피의자가 구속 후 심경 변화를 일으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온 승리의 입장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승리의 혐의는 총 네 가지다. 주요 혐의인 성매매 알선과 횡령을 비롯, 직접 성매매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의혹은 더 많다. 마약 투약 의혹부터 클럽 버닝썬 탈세 의혹까지 다양한 논란들이 산재해있다. 마약 의혹의 경우 음성이 나오면서 혐의서 자유로워진 상태다.

경찰은 이중에서도 성매매 알선과 횡령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특히 승리의 핵심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성매매 알선을 일부 인정했고, 그 과정에서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가 호텔비로 사용된 정황이 포착됐지만 구속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성매매 혐의까지 추가된 승리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 중이다. 경찰은 승리가 성매매 알선만 12번, 직접 성매매만 3차례를 한 정황을 접하고 관련된 거래 정황과 진술을 확보했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이 구속 영장을 기각하면서 관련된 수사는 힘을 잃었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불리는 이 사건은 성범죄 혐의부터 마약, 탈세, 경찰 유착 의혹까지 그 사안이 크고 심각한 탓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일반인이 버닝썬 관계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로 시작된 이 사건은 한류 스타가 그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대중의 피로도는 심각하다. 사건 후 6개월째, 새로운 의혹들이 거의 매일 추가되고 있음에도 수사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닝썬 게이트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승리를 구속시키지 못하면서 수사에 대한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사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히 수사할 것을 공개 주문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 버닝썬 수사 인력만 13개 팀, 126명으로 구성됐지만 버닝썬 사태와 직접 연관된 핵심 인물들은 현재 단 1명도 구속되지 않은 상태다. 오히려 버닝썬과는 무관한, 승리와 관련된 단톡방 연예인들만 줄줄이 구속됐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은 국민의 상대적 박탈감과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정준영과 최종훈의 죄질이 가볍다는 뜻이 아니다. 이들 보다 중한 혐의를 지닌 이들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 문제다. 애초부터 경찰이 경찰을 수사한다(유착 의혹)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승리의 구속 기각이 그의 무혐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점인 승리의 구속 실패는 경찰의 수사가 다소 미흡했으며, 사법기관의 의지가 국민이 원하는 것 만큼 뚜렷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줄곧 '무죄'를 주장해 온 승리는 이번 구속 기각으로 더욱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유착 의혹과 관련된 경찰의 수사는 더욱 미적지근하다. 이들은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전직 경찰관 출신 강씨 1명만 구속했을 뿐이다. 유착 핵심 인물인 윤모 총경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이 내려졌다.

경찰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이례적인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이번 사건에 메달려왔다. 그러나 성적표는 초라하고, 승리는 곧 군에 입대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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