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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령 "어리석은 과거 후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단독인터뷰]

2019. 01.11. 11:03:00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어리석은 과거,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어요”

개그맨 신종령의 목소리는 조심스러웠다.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그래도, 전해야 했다. 후회로 남은 과거의 행동에 대한 사과를.

신종령은 지난 2017년 두 차례의 폭행 사건을 일으키면서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간꽁치’로 활약하며 개그계 유망주로 주목 받던 그는 순식간에 많은 걸 잃어야 했다. 순간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댓가로 2개월여의 시간을 구치소에서 보냈다.

티브이데일리는 지난 1년 6개월 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신종령을 만나 근황과 심경의 변화에 대해 물었다. 현재 그는 광주에서 친적의 일을 도우며 사는 중이다.

“솔직히 말하면 2개월 간 구치소에 있을 때도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이 컸어요. 억울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구치소에서 ‘저 싸움 잘합니다’라는 말을 남긴 문제의 영상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내가 저런 모습인가?' 하고 스스로 놀랐어요. 사람들도 많이 놀랐을 것 같아요”

출소 후 그는 어머니가 일하는 회사에 일시 취업했다. 공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조명 기구를 조립하는 일을 했다.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어머니의 고생을 보며 많은 걸 깨달았다고 한다. 마음을 내려 놓으니 과거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피해자에게 다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구치소에 있는 동안 합의를 하긴 했지만 그건 저희 가족이 만나서 한 것이었지 제가 직접 사과한 건 아니었거든요. 제 입으로 직접 전해야 진심어린 사과잖아요. 첫 번째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더라구요. 문자를 남겼는데 연락은 오지 않았어요. 다행히 두 번째 분은 전화를 받았는데 되게 떨리더라구요. 머릿속으로 말을 미리 정리했는데도 횡설수설했어요. 잘 지내시냐고,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어요. 기회가 되면 뵙고 싶은데 만남은 부담스러워하시더라구요. 서울까지 가서 만날까했는데 너무 부담을 드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신종령은 미처 사과의 말을 전하지 못한 첫 번째 피해자에게도 꼭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과가 뒤늦게 보일수도 있지만, 그도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했다.

신종령은 이달 초 유튜브를 통해 피해자와 대중에게 사과하는 영상을 공식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물론 사과를 한다고 해서 제가 지은 죄가 없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감정 관리를 하지 못한 제 탓이다. 다만 여러 분들에게 솔직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사죄했다.

쉬는 동안 신종령이 한 일이 또 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이다. 문제의 영상을 보면 그는 흥분한 채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변에서 치료를 권유했다.

“조증과 울증을 오가는 조울증 상태라고 진단 받았어요. 사건이 일어날 당시 감정적으로 되게 예민한 상태였거든요. ‘연예인이, 개그맨이 그러면 안된다’는 말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했어요. 그땐 모든 사람들이 이유없이 절 손가락질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기 방어가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이 된 것같아요. 지금은 치료를 받고, 어머니랑 일하면서 마음이 많이 안정됐어요. 사과가 늦어진 건 죄송하지만 대중에게 보여지기식 사과를 하기 보다는 제가 진심으로 느꼈을 때 사과하고 싶었어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실제로 신종령은 과거에 비해 많이 안정된 모습이었다. 불안해 보였던 말투와 행동이 사라졌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느껴질 정도다. 그는 결코 자신의 행동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조심히, 신중하게 대중의 용서를 기다리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안다.

마음을 정비한 그는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오로지 나 밖에 몰랐던 과거에 비해 요즘에는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살고 있어요. 제 개그에 웃어주던 분들의 미소가 얼마나 감사했던 것인지도 새삼 깨닫고 있고요. 여전히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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