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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데이즈', 이나영이 그려낸 지독한 비극 [종합]

2018. 11.09. 16:44:57

뷰티풀 데이즈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영화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6년 만에 복귀한 이나영은 담담하지만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한 여성을 비극을 그려냈다.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제작 조르바 프로덕션)의 언론시사회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윤재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이나영)와 14년 만에 그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장동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여자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는 비극을 겪은 한 탈북 여성의 일대기를 담담하게 담아내 여운을 남긴다. 특히 대사나 상세한 설명없이 배우들의 감정만으로 극을 끌고간다. 이나영은 이번 영화에 대해 "시나리오를 봤을 때 담담하지만 시크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시나리오를 더 좋아했던 것 같다"고 했다.

때문에 배우들은 대사보다는 섬세한 눈빛과 감정 연기를 통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특히 이나영은 아들을 두고 떠나야만 했던 엄마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매력을 발산했다. 한 여성의 일대기를 다룬 이번 영화에서 이나영은 10대 시절부터 현재까지 직접 소화해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이나영은 "10대, 20대로도 나오긴 했지만 현재 신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이 보여주면 안 되겠더라. 많이 누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연기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몰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재호 감독이 현재 캐릭터에 대한 확실한 콘셉트가 있어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장동윤은 엄마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젠첸 역을 맡아 14년 만에 만난 엄마를 향한 혼란스러운 마음을 연기했다. 특히 이번 영화가 첫 스크린 데뷔작인 장동윤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그는 "좋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하게 돼 영광이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나영 선배님과 많이 호흡을 맞췄는데, 감정을 잘 전달해주셔서 제가 받아서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선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장동윤은 "내 캐릭터는 대사가 많이 없었다. 표정을 길게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많아 진실된 표정과 눈빛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유준은 돈이 되는 일이라면, 인신매매에서 마약거래까지 가리지 않는 야비하고 비열한 탈북브로커 황사장을 연기했다. 이유준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영등포에 가서 정서를 많이 느끼려고 했다. 캐릭터 톤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했다. 더불어 "감독님이 감정에 대해 친절하게 많이 알려주셨다"고 감독에 감사를 덧붙였다.

서현우는 젠첸 엄마와 동거하는 한국 남자로 등장했다. 그는 겉으로는 불량스러워보이지만, 이나영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따뜻한 속내를 보여준다. 이에 서현우는 "내가 맡은 역할이 현재 삶에서는 좀 강한 남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떻게 표현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이나영을 보니 고민이 다 사라지더라. 믿음을 주는 포근함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연기할 때 참고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오광록이 이나영의 전 남편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에 오광록은 "사실은 아주 커다란 역할"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가슴 속 켜켜이 쌓은 비밀들을 간직하고 갈 수 있는, 정적 속에도 그런 것들이 담겨 있어 좋았다"고 했다.

한 인물에 대한 깊은 시선과 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호연이 담긴 '뷰티풀 데이즈'가 개봉 이후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뷰티풀 데이즈'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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