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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비콘' 맷 데이먼, 이렇게 망가질 줄은

2018. 07.13. 12:16:13

서버비콘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기발한 블랙 유머를 완성한 '서버비콘' 속 신들을 소개한다.

웰메이드 범죄 잔혹극 '서버비콘'(감독 조지 클루니)의 명장면 명대사가 13일 공개됐다.

'서버비콘'은 천국이라 불리는 도시 서버비콘에 살고 있는 행복한 가장 가드너가 세운 완벽한 계획이 의외의 목격자로 인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결말로 치닫게 되는 범죄 잔혹극이다.

아내 로즈의 장례식을 마치고 회사에 복귀한 가드너는 경찰서로부터 로즈를 강도 살해한 용의자를 잡은 것 같으니 진범의 얼굴을 확인 해달라는 전화 한 통을 받는다. 마가렛과 함께 취조실로 들어간 가드너는 아내를 죽인 범인의 얼굴을 분명 발견했음에도 "이 중에 범인은 없다"고 말한다. 이 때, 아들 닉키가 취조실로 들어와 진범의 얼굴을 보게 되고, 가드너가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순간까지 목격하게 된다. 가드너의 완벽한 계획이 한 순간에 틀어지는 장면으로 그의 파국을 예고하는 명장면이다.

가드너의 아내이자 마가렛의 언니 로즈가 죽고 의문의 남자가 집으로 찾아온다. 바로 보험 조사원 버드다. 마가렛은 그의 방문에 살짝 당황했지만 의례적인 절차라는 말에 깜빡 속아 치명적인 말 실수를 하게 된다. 버드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몇 차례 집요한 질문 끝에 마가렛에게 "방금 언니 부부가 아닌 우리 돈이라고 했다"며 그의 허술함을 정확하게 찌른다. 이들의 5분여 간의 대화 장면은 덫을 치려는 자와 덫에 걸리지 않으려는 자의 팽팽한 심리전이 펼쳐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완전 범죄로 묻힐 수 있던 사건이 닉키의 목격으로 실체가 드러난 마피아 일당은 가드너의 사무실로 쳐들어와 아들을 당장 처리하라고 협박하며 그의 얼굴을 정면으로 가격한다.

이상적이고 완벽한 가장이었던 가드너가 한 순간에 멍든 눈가, 깨진 안경으로 우스꽝스럽게 변한 모습은 관객들의 실소를 유발한다. 이어 마피아의 추격에 도주하려던 가드너는 엉거주춤 집어 든 아동용 자전거를 타고 줄행랑을 시도해 웰메이드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위기로부터 벗어나려 애쓰지만 오히려 어설픈 인상만 심어주게 된 가드너는 신랄한 유머를 한껏 발산하며 영화에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서버비콘'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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