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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온에어] '외부자들', 이철희를 섭외하고도 탁상공론

2018. 03.14. 00:24:37

외부자들 이철희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외부자들'이 이철희 의원의 출연에도 탁상공론에 그친 구성을 선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외부자들'에서는 대북특사단의 방북 성과와 북미 대화에 대한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정봉주 전 의원 대신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패널들은 전여옥 안형환 전 의원 대 진중권 교수와 이철희 의원으로 나뉘었다. 전여옥 안형환 전 의원은 대북특사단의 성과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봤고, 진 교수와 이철희 의원은 그에 반박하는 식이었다.

출연진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에 대해 극과 극의 해석을 내놨다. 먼저 이철희 의원은 "비핵화 의지를 표명했다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 의제를 테이블에 올려보겠다고 양보한 것"이라며 "그 또한 진전이다. 그동안 북한은 비핵화가 흥정 대상이 아니라 했다. 그걸 진전시키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여옥 전 의원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 표명한 게 아니라 했지 않냐. 그런데 방북단이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했다. 그럼 북한은 의지가 전혀 없다고 보는 거냐. 체제 보장을 해달라는 기본이 있지 않냐. 합리적 의심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2012년 이전으로 북한이 양보했다는 진 교수의 의견에 대해 "우리는 2012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때 북한의 핵개발 상태랑 현재는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형환 전 의원은 북한에 한국인 6명이 억류된 것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됐나. 추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라도 한국인 인도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철희 의원은 "지금 굳이 비유를 하자면 특사 오간 게 제비 한 마리 뜬 거다. 봄이 오면 눈이 녹지 않냐. 그런데 어떻게 해야 봄이 올지를 논의하고 있는데 왜 꽃이 안 피었냐고 하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출연진의 논리와 주장이 지나치게 완고한 진영 논리에 입각해 이뤄지며 답답함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들의 토론 대부분은 방송 이전에 일찌감치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보들이었다. 아무리 열띤 토론이더라도 각 진영의 입장에 맞춰 정리하는 식에 그쳤던 셈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구성은 '외부자들'이 가진 새로운 정보가 없다는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 각종 시사 예능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범람하는 와중에 이미 알려진 정계 소식을 정리하는 식의 구성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더욱이 이날 '외부자들'은 현직 의원까지 섭외했던 터. 충분히 전과 다른 내용과 신선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음에도 현상 유지에 그친 탁상공론이 아쉬움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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