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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공감] '간판' 빅뱅의 줄 입대, YG에 찾아온 '악재'

2018. 03.13. 12:36:12

빅뱅 줄 입대 YG엔터테인먼트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연예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간판’ 그룹 빅뱅의 줄 입대라는 ‘악재’에 직면했다.

빅뱅은 지난해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용산구청에서 근무 중인 탑을 시작으로 지난달 27일 지드래곤(강원 철원 백골부대)의 입대 소식을 알렸다. 이달에는 12일 태양(강원 철원 청성부대)에 이어 13일 대성(강원 화청 이기자부대)이 차례로 입소했다.

이같은 ‘줄입대’는 멤버들이 만 서른에 이르며 군 입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오면서다. 이는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9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YG의 주가는 최근에도 전반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연예 업계 2위 자리까지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달 17일 종가 기준 JYP 시가총액은 약 5609억 원으로 5338억 원의 YG를 300억 원 가량 앞질렀다. JYP 시가총액이 YG를 앞선 것은 YG가 코스닥에 상장한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트와이스, 갓세븐 등의 활약에 초점이 맞춰진 JYP의 주가는 이후에도 쭉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오전 기준 시가총액 6630억 원을 기록, 두 달 새 1000억 원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YG는 같은 날 기준 5310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빅뱅의 입대가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시장에 많은 팬을 거느려 YG의 캐시카우(Cash Cow)로 자리 잡은 빅뱅의 부재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빅뱅은 YG의 전체 공연 매출에서 절대적 기여를 해온 대표적인 ‘수입원’이다. 그러나 이들의 ‘완전체’ 활동이 2020년 이후로 밀려나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졌다. 여기에 제대 후 재계약 여부까지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빅뱅의 입대에 대비해 YG가 전략을 세우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위너, 아이콘에 투자한 것 외에도 배우 매니지먼트 등에 열을 올렸고, 사업 분야 역시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스타 PD들을 대거 영입하며 공룡 제작사도 만들었다.



YG는 일찌감치 빅뱅의 공백을 채워줄 대안으로 위너와 아이콘 등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들의 성적은 빅뱅을 따라가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 2016년 영입한 젝스키스도 다양한 구설 속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며 빅뱅 못지않은 ‘간판’ 싸이와의 재계약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배우 영입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차승원, 최지우, 김희애, 강동원 등 업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배우들을 줄기차게 영입했지만 주가에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이종석, 구혜선 등 광고계에서 꾸준한 수요를 갖고 있는 배우들이 이탈하며 부정적 이미지만 형성됐다.

프랜차이즈, 코스메틱, 모델 매니지먼트, 골프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시작, 아티스트가 중심이 됐던 수익구조를 복합화 시키고자 했지만 이 역시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종합편성채널 JTBC ‘믹스나인’ 등 제작 프로그램 역시 빛을 보지 못하며 ‘역효과’를 내고 있다.

빅뱅의 부재가 더 뼈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위너와 아이콘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블랙핑크 역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 요인이다. 이를 활용해 YG가 어떤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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