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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팀이 기억하는 故김주혁 "영원한 멤버, 우리 구탱이 형"

2017. 11.05. 18:54:04

1박 2일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1박 2일' 팀이 배우 故김주혁을 추모했다.

5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은 故김주혁 추모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주혁은 지난 30일 서울 강남 영동대로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1일 김주혁의 사망원인을 두부손상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발인은 2일 오전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1박 2일' 멤버로 약 2년간 활약한 김주혁이기에, '1박 2일' 팀이 그의 죽음을 받아드리는 슬픔의 크기는 더욱 클터. 앞서 '1박 2일' 팀은 "모든 출연진과 스탭들은 영원한 멤버 김주혁님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마음을 다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통해 김주혁을 애도했다.

KBS 파업으로 그간 스페셜 방송으로 본 방송을 대체했던 '1박 2일' 팀은 김주혁의 마지막을 기리기 위해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이는 '1박 2일' 팀이 얼마나 김주혁을 애정하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날 방송된 '1박 2일'은 "김주혁. 주혁이 형, 우리 구탱이 형 '1박 2일'의 영원한 멤버, 당신을 기억하며"라는 문구로 추모 방송을 시작했다.

'1박 2일' 팀이 김주혁을 추모하는 방식은 남달랐다. 마냥 슬프지도, 우울하지 않았다. 생전 김주혁이 '1박 2일'에서 보여준 따뜻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며, 나름의 방식대로 그를 추모했다.

첫 만남부터, '1박 2일'에 금세 적응해 배우 이미지를 벗고 활약하는 모습까지. 또한 초반 인기투표에서 0표를 획득해 굴욕을 당하거나, 산발된 머리로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도 우리가 기억하는 김주혁 그대로였다. 사람 앞에서 노래 부르는 걸 싫어한다면서도 밥 한숟가락 얻어먹기 위해 열창하는 모습,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의 시초인 '토사구탱' 게임까지. 우리가 기억하는 '구탱이 형' 김주혁은 참 해맑고 유쾌한 사람이었다.

이처럼 '1박 2일' 팀이 추모 방송을 통해 말하고 싶었고, 또 전하고 싶었던 것은 김주혁이 생전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는지와 또 '1박 2일'과 함께 하는동안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기존 방송 분량에 새로이 덧입힌 자막 하나하나, '1박 2일' 팀이 얼마나 김주혁을 애정하는지 엿볼 수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훌륭한 예능인을 만나고 있는 중이었다" "혼자였다면 불가능했겠지만 내 눈엔 멋지고 멋진 동료들 덕에 가능했던 변화들" "대중은 조금씩 그가 멋진 사람임을 알았다" "우리에게는 놀리기 딱 좋았던 형. 우리에게 김주혁은 그런 친구 같은 형이었다" "든든한, 하지만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던 참 이상한 형" 등 '1박 2일' 팀이 추억하는 김주혁이 어떤 사람인지 여실히 느껴지는 부분이다.

너무 슬퍼만하지 말고 김주혁과 함께한 즐겁고 행복한 추억들을 생각하며 그를 더 오래 기억하자는 것. 바로 '1박 2일' 팀이 김주혁을 추모하는 방법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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