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홈
방송
예능
기자칼럼

[TV온에어] '썰전' 유시민X박형준, "소방관여러분 죄송합니다" 한 목소리

2017. 10.13. 00:14:29

썰전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썰전' 유시민과 박형준이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 프로그램 '썰전'에서는 유시민, 박형준이 출연해 소방관 처우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유시민은 화재 진압과정에서 재산손해가 생긴 경우 소방관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어떻게 불을 끄란 말이냐"고 답답해했다. 박형준 역시 "미국 사회에서 보면 어린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롤모델이 소방관이다. 영웅과 동일시되어 있다"며 "우리나라도 119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데 처우가 너무 안좋다"고 꼬집었다.

유시민은 "행정을 하는 정부나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의 무관심이 제일 문제"라며 본인의 국회의원 시절을 반성했다. 그는 "소방관의 과로, 소방전문병원의 부재, 그런 건 알고 있었지만 손배 이야기를 듣고 반성을 많이 했다"며 "나는 진짜 관심이 없었구나 생각했다"고 셀프 채찍질 했다.

박형준은 "소방관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깔아주고 하는 것은 정치권의 역할인데 등한시 한 것은 사실"이라며 유시민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순직 소방관이 21명인데 자살한 소방관이 38명"이라며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어려운 여건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유시민은 "손해배상시 지차에 등에서 지원해주는 제도가 일부 있지만 불완전하다"며 "기본적으로 화재 진압을 하는 과정에 생긴 물적 피해는 소송 대상을 국가나 지자체로 못 박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소방관이 박봉인데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억울할 것이라며 "사람의 생명을 지키다가 부서지고 깨지고 했는데 그걸 나보고 물어내라하니 그 심정이 어떻겠냐"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박형준은 "소방공무원의 처우가 지방공무원 수준으로 되어있다"며 "위험수당 등을 해줘야 하는데 소홀히 했다. 소방조직이 여기에 속했다 저기에 속했다 왔다갔다한 측면도 있다"고 제도 개선이 늦어진 배경을 지적했다. 그는 또 얼마 전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강릉 화재를 예로 들며 하루 빨리 소방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형준은 "문재인 정부가 소방 인력 2만명을 충원하기로 했다"며 "내가봐선 야당이 이거는 반대를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시민은 "아니다. 이것도 반대할 것 같다"며 오랜만에 평화롭던 분위기에 어깃장을 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시민은 한줄 논평을 통해 "소방관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박형준은 "정의사회는 소방관이 존경받는 직업이 되는 사회"라며 유시민과 뜻을 함께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