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홈
방송
예능
기자칼럼

[TV온에어] ‘매드독’ 유지태 아픔으로 시청자 설득했다

2017. 10.12. 23:02:35

매드독 유지태 류화영 우도환 김혜성 홍수현 박인환 조재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매드독’이 유지태의 억울한 아픔과 과거사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감정적으로 완벽히 설득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연출 황의경) 2회에서는 보험 범죄 조사팀 ‘매드독’의 최강우(유지태) 장하리(류화영) 박순정(조재윤) 온누리(김혜성) 등과 천재 사기꾼 출신 김민준(우도환)의 과거사와, 현재의 스펙터클한 활약상이 그려졌다.

이날 강우가 과거 아내와 아들을 갑작스레 항공사고로 잃은 사연이 전파를 탔다. 강우는 당시 태양생명의 잘 나가는 보험조사 팀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휴가를 내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나려는 찰나, 강우는 간발의 차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아내와 아들을 먼저 태웠다.

하지만 비행기를 모는 부기장은 자살을 결심한 듯 비행기를 추락의 항로로 몰기 시작했다. 결국 비행기는 추락했고, 강우는 공항에서 뉴스로 이 소식을 접하고 오열했다. 강우와 친밀한 사이인 태양생명 전무이자 로열패밀리 차홍주(홍수현) 역시 비행기 사고에 놀라 눈물을 쏟았다. 인명사고만큼 큰 대재앙이 있을까.

이후 강우는 아내와 아들의 시신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참담한 마음을 부여잡아야만 했다. 강우가 홀로 상을 치르고 가족을 떠나보내는 상황이 이후 한 10여 분 간 밀도 있게 묘사됐다.

설상가상으로 강우의 팀에 있던 막내 직원인 박제수 역시 수술이 잘못돼 사망했다. 강우는 더 이상 슬픔에만 빠져있을 수 없었다. 그는 특유의 추진력으로 박제수를 죽이다시피 한 남자를 찾아 그를 때리며 응징했다.

이 가운데 비행기 사고가 난 연유가 밝혀졌다. 비행기를 몬 부기장은 태양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비행기를 일부러 추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와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알게 된 강우는 미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태양생명 측은 누군가를 죽인 부기장의 악의를 알고도 계약상 부기장 측에 돈을 지급해야 했다. 그게 보험사의 원칙이었다. 이를 아는 강우는 자신의 일에 회한을 느꼈고 결국 보험회사를 박차고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김민준의 아픈 과거사도 드러났다. 비행기를 몬 부기장은 김민준과 형제 사이였다. 민준 역시 우울증을 앓았다는 그 부기장을 잃은 아픔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강우와 민준이 한 사고 안에서 묘하게 얽힌 가운데 두 사람은 어떻게 서로를 치유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방송분에서 카메라는 강우의 아픔을 샅샅이 관조했고, 클로즈업했다. 시청자는 이러한 ‘매드독’의 기조에 관련, 강우의 고통에 스며들 듯이 공감할 수 있었다.

보험이란 무릇 인명사고를 기반으로 한다. 즉 인간사 안에서 잃어나는 상실의 아픔이 주된 제재로 그려지기 마련이다. 이에 드라마는 주인공 강우의 아픔을 방송 초반부터 세세하게 묘사하며, 매드독 팀의 활약의 모티브를 단단히 구축했다. 강우는 자신이 받은 상처만큼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향으로 성장을 이뤄갈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