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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강탈] '피고인' 지성 "엄기준, 당신을 체포합니다"

2017. 03.21. 07:03:00

피고인 17회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드디어 지성이 '피고인'에서 가장 통쾌한 대사를 말했다. "차민호(엄기준) 당신을 체포합니다".

20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연출 조영광) 17회에서 박정우(지성)는 끝까지 차민호(엄기준)를 추적했다.

박정우는 차선호(엄기준)로 위장한 차민호를, 본인 그대로의 모습으로 법정에 세우고자 했다. 그와 자신의 악연이 시작된 계기가 차민호가 형 차선호를 죽이고 위장한 것이었으므로 범죄의 시작부터 캐내려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박정우는 나연희(엄현경)와 접촉했다. 나연희는 시아버지이자 원수인 차영운(장광) 회장이 차명그룹을 위해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키고 결국 아버지를 자살하게 만든 것에 원한을 갖고 있었다. 이에 차명의 내부 비리 자료를 검찰에 흘려왔던 터였다.

하지만 차민호를 고발하는 것은 달랐다. 차영운 회장이 나연희와 무늬만 시아버지와 며느리이었고, 차선호 역시 나연희와 무늬만 다정한 부부였던 반면 차민호는 차명보다 나연희를 더 원하고 있었기 때문. 박정우는 그런 나연희에게 아들에게도 살인자 아버지가 있는 건 좋지 않을 거라 강조하며 거듭 설득했다.

그러나 이 모든 순간을 차민호가 염탐하고 있었다. 나연희를 미행한 그가 박정우와 나연희가 만나고 있는 자리 뒤편에 도청기를 설치했던 것. 박정우와 나연희의 대화를 엿들었던 차민호는 분노했다.

그러면서도 차민호는 나연희 앞에서 티 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술 한잔 하자는 나연희에게 다정한 표정을 지었고 "지금이라도 떠나자"고 제안했다. 나연희는 과거 연인이었던 차민호와 함께하지 못한 일을 뒤늦게 실행하겠다는 양 미소로 화답했다.


결국 이 모든 건 함정이었다. 나연희는 차민호와 공항까지 간 뒤 항공기 티켓을 확인하는 그를 뒤로 하고 아들과 떠나려 했다. 차민호가 뒤늦게 나연희를 발견하고 애타게 부르며 쫓아갔지만 소용 없었다. 경찰들이 차민호를 결박했고 그 앞에 박정우가 나타났다.

박정우는 여전히 "난 차선호야"라고 외치는 차민호 앞에 체포 영장까지 보여줬다. 또한 "차선호 살인 혐의, 제니퍼 리(오연아) 살인혐의, 이성규(김민석) 살인교사 혐의"라며 죄목들을 읊었다. 이어 그는 "윤지수(손여은) 살인혐의"라고 절규하며 눈물을 보였다.

무엇보다 박정우는 마지막에 "차민호, 당신을 체포합니다"고 말했다. 윤지수가 차민호에게 죽임 당하고, 딸 하연(신린아)의 행방조차 몰랐던 월하동 살인 사건으로 기억을 잃고 사형수가 된 피고인 박정우가 검사 박정우로서 악을 소탕한 순간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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