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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더스카이 조민우, 이렇게 '착한 가수' 보셨나요? [인터뷰]

2015. 07.05. 20:41:33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밀짚 페도라에 흰 셔츠, 하늘색 바지를 매치하고 나타난 제이더스카이(Jay The Sky·본명 조민우)는 '동네 형'같은 친근함이 돋보이는 가수였다. 해맑은 미소는 어린 소년 같았으며, 몇 마디만으로도 금세 '형 동생'사이가 될 수 있을 만큼 소탈했다.

제이더스카이는 중년의 가수지만 한국에서는 생소한 가수다. 10년이 넘는 세월을 일본에서 보냈기 때문. 그는 일본에서 가수뿐만 아니라 일본 지상파 라디오 DJ, 프로듀서, 가수 김범수와 그룹 티아라 등의 스테이지 감독으로도 활동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내다 지난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리고 오는 15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정연태와 포레스트 레인(Forest Rain)을 결성해 발매한 프로젝트 앨범 '뷰티풀 유어 아이즈(Beautiful Your Eyes)' 이후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솔로 활동 시작이다.

총 4곡을 담은 이번 미니 앨범 '브리즈(Breeze)'는 그룹 여행스케치의 리더 루카카(조병석)과 색소폰연주가인 강기만이 지원사격했다. 루카카가 기타를, 강기만이 색소폰, 그리고 제이더스카이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한다. 그는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루카카와 강기만 씨에게 큰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한국에 연고가 없는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루카카와 강기만 씨를 만난 건 정말 행운이죠. 얘기를 하다 보니 음악적으로도 잘 통하고 마음이 잘 맞는 것 같아요. 같이 커피도 마시고 라면도 끓여 먹고, 한강에 가서 놀기도 해요. 그분들과 함께 있으면 정말 즐거워요. 마치 10대 소년들 같죠."


제이더스카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긴 외국 생활 후 한국에 왔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유년시절과 청소년기를 뉴질랜드에서 보냈고, 영국에서 대학을 졸업해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입사한 수재다.

하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 일본에서 벌인 사업은 실패를 맛봐야 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취미로 해오던 밴드의 멤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픔도 겪었다. 그리고 며칠 후엔 제이더스카이가 교통사고까지 당하며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 이에 제이더스카이는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고,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문득 뇌리에 스쳐 지나가는 게 있었으니, '내가 하고 싶은 게 진짜 무엇이냐'라는 의문이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음악을 하며 가수로서의 인생을 걷자는 것이었다. 이는 제이더스카이 내면에서 나올 듯 말 듯하던 '음악'이라는 열정이 고개를 드는 순간이었다.

"제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 사는 인생이라면 실컷 음악을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집에서는 난리가 났죠. 잘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고 음악을 한다니 반대가 심했어요."

하지만 가족 역시 제이더스카이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직장을 그만둔 제이더스카이는 오기와 끈기로 세상과 부딪쳤다. 일본 라디오 DJ 오디션은 10번 도전 끝에 PD에게 인정받아 결국 합격을 일궈냈고, 한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반감을 사는 일본인들에게는 진심으로 다가갔다. 이에 일본인들은 한국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는 제이더스카이에게 매료됐고, 오사카의 웬만한 아줌마들 사이에선 제이더스카이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대해준 것 같아요. '국적을 떠나서 음악으로도 애국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요. 우리나라 말을 좋아하는지 엽서를 보내시면 꼭 한 쪽에 한글로도 적어서 보내주시더라고요."


제이더스카이는 한국에서 '국민가수'가 되고 싶어 했다. 유명해서 국민가수가 아닌 누구든 자신을 편안하게 만날 수 있고, 팬들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가수가 될 것이라는 다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이더스카이는 현재 경로당이나 보육원 등에서 공연을 하는 등 봉사도 실천하고 있고, 유니세프 활동과 각종 단체 활동 등을 통해 그가 말하는 '국민가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렇다면 제이더스카이가 생각하는 '가수 제이더스카이'는 어떤 가수일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노래를 할 수 있는 가수"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원동력에는 자신의 '친근함'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교성이 제 무기다. 몇 마디면 바로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런 자세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악기가 있든 없든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고, 노래를 잘하건 못하건 그 사람을 친구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이더스카이는 가수로서 최종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10집을 내고 싶다. 그만큼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 제 노래가 10년, 20년이 지나도 라디오에 흘러나오고. 잊혀지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는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 하나만을 보고 달려온 제이더스카이의 열정에서 나오는 바람이 아닐까.

"15일까지 음반을 다 마치고 유통사까지 정해지면 바로 방송, 라디오를 시작하는 것은 물론 기타와 우쿨렐레를 들고 전국을 돌며 투어를 시작할 거예요. 또 한 달에 한 번씩은 보육원도 방문할 생각이에요. 팬은 많이 없지만, 앞으로 저의 팬이 돼 주실 고마운 여러분. 좋은 음악 많이 만들어서 보답할게요. 팬을 제일 아끼는, 팬을 위한 가수 제이더스카이가 되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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