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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현 "'난폭한 로맨스'는 마음에 안 드는 작품"[인터뷰]

2012. 06.07. 17:02:00

[티브이데일리 이예지 기자] 김우빈, 성준, 김영광, 이수혁, 홍종현.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모델 출신 연기자다. 그 중 홍종현(23)은 ‘모델 출신 연기자’가 아닌 진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달리고 있다.

생각보다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였다. 삭막하게 돌아가는 연예바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될 만큼 떼 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었다. 그의 첫 인상은 ‘조금 더 강단이 필요하겠구나’였으나, 시간이 지난 후 그의 마지막 인사는 ‘미래가 보이는 친구구나’였다.

“기자님들에게 인사했는데 못 들었나 봐요. 아쉬워요. 이따가 나갈 때는 아까보다 더 크게 인사하고 나갈 거예요. 하하”

큰 키와 작은 얼굴, 외꺼풀의 큰 눈과 오뚝한 콧날까지 8등신 황금비율의 조건은 모두 갖춘 그다. 하지만 너무 강한 인상 때문에 ‘노안 홍종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3살 어린 나이지만 그를 실제 나이로 보는 사람은 없을 정도니까.

하지만 이 같은 별명에도 홍종현은 쿨하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좀 노안인 것 같아요. 하하. 제 또래 친구들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콤플렉스요? 전혀요. 제가 얼굴이 강해보이는 인상이라 그런 것 같아요. 눈도 매섭게 생기고요. 하지만 콤플렉스는 아니에요. 오히려 저는 제 외모에 만족해요”

그의 매서운(?) 눈을 쳐다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누군가를 닮았다. 바로 이민기와 이기찬이었다. 이민기의 다소 차가운 이미지와 이기찬의 부드러운 이미지가 공존한다.

“선배님들을 닮았다고 말씀해주시면 너무 좋고 고마워요. 그런데요. 제 욕심일까요? 누군가를 닮았다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대 최고의 배우 이민기와 여성들의 로망 이기찬을 닮았다는데 싫다니. 무슨 의미일까.

“저는 배우로서 연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누군가를 닮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 이민기, 이기찬 닮은 배우다’보다 ‘어! 홍종현이다’라는 말이 듣고 싶거든요”



계속되는 기자의 질문에 홍종현은 당황한 듯,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자신의 생각은 또박또박 그리고 조리 있게 전했다. 이런 것이 진정한 반전 매력일까.

그의 연기를 처음 접한 것은 KBS2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였다(사실 그 전까지는 모델 홍종현의 이미지가 더 컸다). 극 중 사이코 악역을 맡았던 홍종현. 분량은 적었지만 강인한 인상을 남겼고, 연기자로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난폭한 로맨스’요? 사실 굉장히 마음에 안 드는 작품이에요” 과연 거침이 없다. 그는 채널A ‘뱀파이어 아이돌’ 촬영 도중 ‘난폭한 로맨스’에 투입됐다. 때문에 확연히 다른 현장 시스템 때문이었을까. 무엇이 그토록 그를 화나게 한 것일까.

“당시에 제가 종편에서 하는 시트콤(‘뱀파이어 아이돌’)을 찍고 있었거든요. ‘난폭한 로맨스’는 중간에 투입됐죠. 시트콤과 미니시리즈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시트콤에 적응될 때 쯤 또 다시 미니시리즈에 적응을 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매 순간마다 너무 어려웠어요”

“제가 준비해간대로 하면 너무 촌스러워지더라고요. 감독님과 작가님은 잘했다고 말씀 해주시는데 저는 제 스스로한테 너무 마음에 안 드는 작품이에요. 그래서 감독님과 작가님께는 너무 죄송해요. 더 많이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요...”

기자의 판단이 틀렸다. 그에게는 강단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경험이 부족했던 것이다. 연기에 대한 욕심과 다양한 경험을 받아드릴 준비는 완벽하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당연한 경험이 부족한 것이었다.

그는 티브이데일리를 나가면서 또 한 번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처음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했던 목소리보다 적어도 두 배는 큰 목소리로 인사했다. “안녕히계세요”

[티브이데일리 이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Yong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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